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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질르고 봐라!
(최종갱신:05/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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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글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없..없을껍니다. "우선 질르고 봐라!" 몇년 전인가 모 회사의 회장님 인터뷰 코너에서 그분이 언제나 주장하는 말이 바로 위의 말이라는 것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승부의 대부분을 좌우하고, 먼저 뜬놈이 대부분 1등을 먹는 게임업계이기에 망설일 시간이 있으면 우선 질르고 봐라! 하는 뜻의 저 말은 이제 그 회사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업계의 왠만한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말의 뜻이 뭔가 변질된 거 아니셈!?
이라는 것. "다른 회사에서 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하자!" 랑 "우선 지르고, 다른 회사에서 뭐라 하면 그때 생각하자!" 는 전혀 다른 거라고 생각하는데, 몇몇 한국 게임회사에선 그것이 동의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뭐가 말하고 싶은거냐!? 라면.. 왠만해선 이런 글은 안적은 사빠찡입니다만,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하는 생각에 끄적끄적.
■ 공룡왕 D-gate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여러 종류의 공룡카드에 기술카드를 조합시켜 서로 대결을 펼치는 가위바위보 형태의 아동용 아케이트 게임. 각 공룡에는 각자 특기로 하는 기술이 있고 그 기술이 발동되면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기에 서로 상대방의 특기 기술을 못내게 방어하고, 그걸 읽어서 뒤를 치는 재미가 특징입니다. 삼성동 모 호탤을 빌려 발표회까지 한 이 게임. ...은 우선 놔두고, 한번 또 다른 하나의 게임을 보죠.
■ 무시킹 세가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여러 종류의 벌레카드에 기술카드를 조합시켜 서로 대결을 펼치는 가위바위보 형태의 아동용 아케이트 게임. 각 벌레에는 각자 특기로 하는 기술이 있어 그 기술이 발동되면 강력한 공격이 가능하기에 서로 상대방의 특기 기술을 못내게 방어하고, 그걸 읽어서 뒤를 치는 재미가 특징입니다. 2003년도에 출시된 이 게임은 조용히 일본 어린이들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가아루제AC부문의 반 이상을 먹여살리는 효자상품이 되었습니다. 기술카드를 조합한 자신만의 벌레를 카드로 들고다니며, 그 벌레를 기계에 입력하여 다른 친구들의 벌레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딱 맞아 떨어졌겠죠. (일본에는 투구벌레를 잡아 서로 싸움을 시키는 놀이가 있는 것도 한도움 한 듯.)
자, 그럼 다시 공룡왕으로 돌아와..무시킹과 비교해보면..? 으음.. ^^ 카트(스피드모드)≠마리오카트라고 생각하는 사빠입니다만, 이건 =라고 생각되네요. 단지, 워낙 국내에 아케이트에 대한 관심이 없고, 무시킹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냥 쉬쉬 넘어갈 듯한 분위기가 아쉬울 뿐입니다. 이에 대한 논쟁이 공룡왕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서 벌어졌는데 정말 신납니다- 2년이라는 짧은 세월이지만, 업계에서 보낸 경험상 새로나온 작품의 공식 홈피에는 관련 스탭들이 알바글을 다는 것이 정석입니다. 즉, 저 답글들의 반정도는 관련 스탭들이 적은 글들이라 볼 수 있겠죠. 솔직히 관련 글들을 삭제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었다는 것이 더 놀랍고 흥미진진합니다..^^ 한번 그 답글들을 토대로 가상 인터뷰를 적어볼까요? Q. 공룡왕이랑 무시킹이랑 매우 비슷해보이는데..? A. 전혀 관계 없습니다. 가위바위보를 이용한 게임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가위바위보가 다 같은 게임이라면 철권이랑 스파도 같은 게임이겠죠. 서로 사람이 나와서 싸우는 게임이니까요. Q. 하지만 카드조합이라든지, 기술발동 등의 시스템이 너무 똑같은데? A. 똑같다뇨. 카드시스템은 전부터 있는 게임 방식 중의 하나이며 그걸 도입하는 것 가지고 도용이라고 하면 저희도 곤랍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카드의 옆면을 사용하여 서로 조합하기에 무시뭐시기 하는 것보다 훨씬 알아 보기 쉽습니다. 게다가 카드를 긁어서 읽는 그 게임과는 달리 저희는 직접 스켄을 하여 카드를 읽죠. 더 앞선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Q. 홈페이지의 소개글 중 너무나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A. 어디요? ..여기랑 여기의 필살기 설명 부분?
- 무시킹すべてのムシは 「ダゲキ」「ハサミ」「ナゲ」のわざの中で とくに こうげき力の大きいわざを 持っています。それが必殺わざです。必殺わざは、いちげきで勝負を決めてしまうほど 強力なのです。 - 공룡왕 아니, 이사람이 알것 다 알면서. 원래 일어가 한국에서 넘어가서 만들어진 언어라 문맥의 순서가 같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뜻의 문장이 나올 수도 있는 거죠. 당신이야말로 일빠 아닙니까? 뭐가 좋아서 쪽발이 편을 듭니까? 직접 게임으로 보세요! 저희것이 배낀거고 재미 없으면 사람들이 안할것 아닙니까! 당신들이 세가 직원도 아닌데 뭘 중얼중얼. 티꺼우면 세가가 소송걸겠죠!
...네. 재미 없으면 아이들이 안하겠죠. 과연 학교 끝나면 여기저기 친구집에 몰려다니거나 밖에서 노는 일본과는 달리 십중팔구 PC방으로 돌격하는 국내에서 얼마나 뜰지는 의문입니다만... 그리고, 과거 혼자 건전하게 솔로플레이하던 세가와는 달리, 지금의 세가아루제는 일본 게임업계보다 10배는 크고 치열하고 더럽고 냉정한 빠칭코세계에서 살아남은 기업이니 아마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방법으로 뒷다마를 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1년 두고보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그 짜가 상품으로 걷어들인 부정수입을 내놓아라' 라든지... 뭐, 이미 업계에서 도망쳐나온 몸이기에 끄적끄적은 여기까지. 나중에 동네 문방구에서 보게 되면 한번 코웃음 쳐줄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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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것 - 2005
| 05/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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