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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침몰
(최종갱신:06/09/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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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랄까... 제 생각에 아마 한국의 영화배급사는 '자 봐봐! 일본이 개박살나!! 존니 시원시원 통쾌해!!!' 하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가져온 듯 싶습니다만, 실제 영화 내용은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일본이 이렇게 개판이 날 때, 당신은 어쩔껀가!!' 가 중심인지라 아싸 개박살! 을 기대하고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은 시큰둥하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시큰둥...라는게 꽤 커서, 국내에선 관객들이 이 영화의 어떤 부분을 즐겨야 할지 2시간내내 고민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70년대 나온 소설을 리메이드한거라 SF영화로 보면 뭔가 스토리랑 소재가 구식이고, 재해영화로 보자니 막 박살내는 장면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러브스토리로 보기엔 우리 쿠사나기오빠가 솔직히 이젠 좀 딸리고..^^;
일본에서도 이런 통일성 없는 영화 컨셉때문에 이리저리 차였고, 국내에선 그나마 이 영화의 무기였던 '우리가 사랑했던 일본이!!!' 도 안통하는 만큼...1달후 극장에서 안녕~ 의 운명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게돈으로 시작되는 최근 몇년간의 재해영화 난발로 이젠 재해+인간스토리 컨셉이 지겹다는 것도 한 몫 한 것 같고요. 국내에서 일본영화가 좀 떠야지 배급사들도 신나서 이것저것 가져올탠데, 어쩨 가져오는 일본영화마다 다 죽을 쓰니 정말 안습이네요. (왠지모르게 죽쓰는 영화만 가져오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다음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 - 영화 내내 가이낙스폰트가 난발하는가 싶더니...막판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막 N2폭탄. 꼭 저 N2폭탄이라는 단어를 쓸 필요가 있었을까. 일본이 핵폭탄을 가지고 있는 설정이 꽁기꽁기해서라면 그냥 '고성능폭탄'이라고만 해도 될 것 같은데... - 너무 여기저기 워프하는 쿠사나기아찌. 재해경계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저리도 자연스럽게 일본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을까. 영국에서 콜이 들어온 민간잠수정 조종사라는 직종이 그렇게 파워가 쎈 것이였단 말인가! - 그리고 마지막의 그 탠트속 앙앙앙장면. ....있잖셈 아가씨. 그렇게 먼지 날리고 사람들 우글거리고 시끌법석한 임시피난소에선 그리 쉽게 서지지 않는 법이셈! 남자도 알고보면 매우 때리께-뜨한 생물이란 말이셈!!! 흑흑흑..
마지막으로 한 줄 요약. 지진, 화산의 공포에 공감이 가거나, 시부야/오사카/삿뽀로 같은 마을에 추억이 있어 그런 마을이 박살나는 모습에 뭔가 필링을 느끼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냥 그저그런 영화. 네, 그런 감정이 없으면 초코파이를 모르고 JSA의 초코파이 장면을 보는 거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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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긴 것 - 2006
| 06/09/04 10:45
| 덧글(5)
kazu 06/09/04 21:00 x
먼지 날리고 사람들 우글거리고 시끌법석한 임시피난소에서 해본경험이 있는 삽땅 핫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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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06/09/04 23:17 x
카피 멘트의 "마침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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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06/09/04 23:42 x
영화를 보다 보면 안노 히데아키가 카메오로 등장해욤 찾아 보아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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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검색중에 06/09/12 00:43 x
"N2 폭탄"이란 'Non Nuclear', 즉 핵폭탄이 아니면서도 핵폭탄급의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폭탄을 말합니다. 가이낙스 밖에서도 쓰이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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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06/09/14 12:18 x
헉...에바 고유명사인 줄 알았습니다.. >N2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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