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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痴人の愛
(최종갱신:06/07/27 17:00)
작가: 谷崎 潤一郎
데이터: 449p / 629엔 / ⓒ新潮文庫
사빠度: --

「ナオミ!ナオミ!もうからかうのは好い加減にしてくれ!よ!何でもお前の云うことは聴く!よ、なぜ黙っている!何とか云ってくれ!否なら己を殺してくれ!」
「気違い!」
「気違いで悪いか」
「誰がそんな気違いを、相手になんかしてやるもんか」
「じゃあ己を馬にしてくれ、いつかのように己の背中へ乗っかってくれ、どうしても否ならそれだけでもいい!」



지금의 라이트노벨 노선은 일본의 추리/전기소설 노선에서 뿌리치기해서 나왔다고 보는 사빠의 논리. 그렇다면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江戸川가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谷崎는 알고보면 일본 라이트노벨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학교에서 이런 말하면 맞아 죽습니다.)

일본 근대문학 탐미파의 최고인기작가 谷崎의 서양숭배사상이 가장 깊이 들어나있는 痴人の愛.
줄거리는 간단해서 '회사원 譲治(じょうじ/28살)는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루리루리를 닮은 하얀피부의 내성적인 아씨 奈緒美(なおみ/15살)를 발견. 극장편 루리루리처럼 예쁘게 키워서 따먹을려고 입양시켜 읏샤읏샤하지만, 알고보니 이 나오미아씨는 루리루리의 가면을 쓴 데스노트의 미사였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막 딴남자들이랑 놀아나는 모습에 죠지는 나오미를 집에서 내쫓지만, 내쫓고보니 이미 죠지는 나오미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 결국 죠지는 나오미를 붙잡아 애걸하고, 그녀의 노예가 될 것을 맹세한다.'로 간단히(?) 요약됩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나오미가 방탕한 생활을 보내기 위해 죠지를 속이는 그 수단과 방법이 1920년대의 정숙한 일본여성관과는 달리 매우 관능적이고 여성지향적이라는 것에 있는데... 막판에 나오미가 '자, 자, 날 봐봐~ 이 탐스럽고 먹음직한 음식을 봐봐~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멀리서 냄세만 맡으셈~ 우린 친구잖셈~ 이 선을 넘어오지 않기로 약속했잖셈~ 오호호호~' 하며 죠지를 도발하고, 그 도발에 '아아, 먹으면 안되는데..저걸 따먹으면 배탈나는데..하지만...그치마아아안!!!! ....야금.' 하고 넘어가는 죠지의 불쌍한 모습은 그야말로 사빠가 가장 좋아하는 시츄에이션인 '...슬슬 온 몸이 뜨거워지지? 막 정신이 혼미해지지? 에로에로해지지? 자, 한마디만 하면 되셈. 그럼 다 좋은게 좋은거셈!!!' / '아아아 눈앞에 삐---가... 더 이상은 못참겠어..하지만..그치마아아안!!!!' 과 흡사해서 정말 하아하아 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거시기...'안돼안돼안돼안돼...아아아...돼!' 하는 곳에서 소설이 딱 끝나는게 정말 사빠취향!
모 오빠는 '난 조교가 끝난 뒤가 더 좋아! 풀린 눈동자로 하악하악하는게 최고야!!' 라고 말합니다만, '조교가 진행되는 과정, 그리고 그 조교가 막 끝날랑말랑 하는 그 떨어질까말까하는 찰나의 순간'이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고 사빠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痴人の愛는 죠지가 나오미에게 막 빠져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완전히 빠질랑말랑하는 그 아슬아슬한 찰라의 순간을 너무나도 멋지게 그리고 있어 정말 '아아, 이래서 명작이구나!' 라고 감탄하게 만들더라고요.

물론 그 조교당해서 하악하악하는 사람이 남자라는 점, 그리고 그 당시 谷崎의 서양숭배사상 등이 이 작품의 또 다른 메인과제이긴 합니다만, 떨어지는 과정이 너무나도 멋져서 그것 만으로도 그냥 막 감동받았습니다. 게다가 백색피부미인, 아름다운 발 등과 같은 사빠가 좋아하는 요소를 나오미가 가지고 있어 감정이입이 더 쉽게 되더라고요. ...성격만 곱고 착했더라도..중얼중얼. (뭐 솔직히 눈앞에서 저런 여자를 이용한 도발을 당하면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네, 이런 말들을 학교에서도 외치고 싶습니다만... 이런 말 까딱 잘못 했다간 완전 매몰당하므로 여기에 끄적입니다. 흑흑흑...
아, 작품 도중 나오미랑 죠지, 하마다, 마-짱 넷이서 같이 모기장 안에서 자는 장면에 대한 보충 설명. 그 시대 여성들은 속옷을 입는 관습이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나오미의 다리 사이에 누은 마-짱이 왜 가장 이득인지를 아실 수 있을겁니다~ 노빤~노빤~


읽은 것 - 2006 | 06/07/27 17:00 | 덧글(5)
M  06/07/27 23:52 x
아니 나도 그거 상당히 동의한다. 지금 라이트 노벨도 일본 문학계(?)에서 엄연한 장르인데, 그걸 일본 문학 공부하는 사람이 방치해 놓는다는 게 더 말이 안되지. 그런 말한다고 맞아 죽는 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사빠 지금 그 논지로 논문 써보삼. 충분히 가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함
こたつねこ  06/07/28 03:21 x
추리/전기(모험)물이 라이트노벨의 한 쪽 뿌리라는 건 일본에서도 거의 정설로 취급하지 않던가?
(물론 다른 한쪽은 전후 대량으로 보급된 해외 SF 번역물이고)
소위 파우스트계 작가들이 주로 그런 이론을 내세우는 것 같았는데...암튼 그 의견에 본인도 동의.
덧) 나로서는 '치인의 사랑'보단 '이즈의 무희'가 더...
sap  06/07/28 10:06 x
맞아죽는다는건 좀 과장이지만, 학교에서 만화/애니/게임 관련으로 말 잘못하면 완전히 찍히므로 철저한 가면이 필요합니다~ 라이트노벨에서 만화/애니/게임은 뺄 수 없는 요소라서...
D  06/07/28 23:20 x
이글! D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에 링크글 걸어 주겠다!
제목은 "일본 라이트 노벨과 문학작품에 대한 연계성에 대한 전지적 오타쿠시점에서의 평론"
walbum  06/07/29 08:16 x
대중가요를 딴따라랍시고 음악 취급 안하던 자칭 음악가들이 생각나는군요.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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